일단 글에 앞서 나는 무한도전의 광팬이며 동시에 리쌍의 길과 쇼미더머니의 애청자임을 밝힌다. 방금끝난 쇼미더머니5 물론 모든사람의 화두는 mc민지 정준하였을것이다.무한도전이라는 어마어마한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출발한 쇼미5 분명 전 시리즈와는 다른 많은 관심을 받은것이 사실이다.일단 무도의 정준하가 엠넷에 쇼미더머니에 나온다는것도 굉장히 흥미를 끌수 있던 요인이었지만 그것말고도 길의 심사의원으로의 등장도 또하나의 관심거리이다.

무도에서 음주운전으로 퇴출당한 길.그후 3년만에 복귀프로그램에서 정준하로 인해 자신이 하차한 방송의 관심 모든것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물론 나의 모든말을 소설로 받아들이는게 좋을 듯 하다.

일단 방송에서는 정준하의 탈락여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내가 예상컨대 MC민지는 100프로 탈락했다. 물론 그의 랩이 형편없었거나 못들어줄 정도가 아니었고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추측을 풀어보자면 이 모든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되어온 김태호PD의 작품일것이다. 난항을 겪고있는 무한도전은 현재 많은 팬들이 빠져나갈만큼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당장 그녀석들이라고 불리는 길과 노홍철을 무도에 출연시킬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람들은 다른프로그램보다 무도에 더 엄중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으며 쉽게 용인될 일도 무도에서는 다르다.



길과 정준하의 감동의 재회 모습



여담으로 빠지자면 아마 물생활 즉 열대어를 키워본적이 있는 사람은 아는 단어 물맞댐

봉다리에 새로 담아온 구피를 내집 어항에 바로 넣어버리면 구피는 온도쇼크와 수질쇼크로 대게 죽게 된다. 그래서 하는것이 물맞댐인데 일단 봉지채 내 어항위에 둥둥띄어놓고 온도를 맞춘후 조금씩 봉다리 안에 내 수조의 물을 섞어준다. 그렇게 하면 구피는 서서히 새 수조의 물에 적응하게 되고 몇분 몇시간후에는 수조에 넣어도 안전하게 살수 있다.


이 얘기를 왜하냐면 내가 보는 쇼미더머니 길 과 무도 정준하의 관계가 그런것이다. 

명분없이 갑자기 MBC 무도에 길의 얼굴을 비추면 아마 난리가 났을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천천히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존재를 조금씩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김태호피디의 느리고 은근한 계획에는 예전 멤버 길과 노홍철의 재합류가 분명 포함이 되어있을것이다. 하지만 먼저 방송에 모습을 비춘 노홍철은 대중에게 용서받지 못하면서 타프로그램에 나가서도 이렇다할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그들의 실루엣과 함께 나온 그녀석과 그 전녀석이란 표현자체도 1차적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존재를 잊지않게 조용하고 아주 은근하게 인식시키는 방법이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황광희가 들어오고 나서 깨달은 길의 소중함 사실 그때는 길이 재미없다고 욕했지만 지금에 와서 광희와 비교하면 정말 프로그램자체 균형을 맞춰가면서 잘하던걸 깨달은것이다. 


그렇게 그들을 잊혀지지 않게 하기위한 1차적 방법과 마침 시작되는 쇼미더머니5에 하하의 벌칙으로 출연하게 된 정준하 때마침 그 프로그램의 심사의원으로 나오게 된 길 

길과 정준하가 얼싸안고 길의 눈물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정준하에게 3년동안 거의 연락을 하지않았기도 한 미안함과 반가움에서 나온 눈물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복귀작으로 예전에 하차한 프로그램을 접목시킴에 있어서 큰 이질감과 대중들의 비난없이 자연스럽게 해준 정준하의 대한 그리고 김태호프로듀서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3년만의 복귀에 대한 감회가 새로워서 흘린 눈물로 보인다. 

그렇기때문에 정준하는 1차를 끝으로 탈락한것으로 보인다. 스케줄상으로도 계속 이어갈수 없을 뿐만 아니라 2차까지 가게 되면 공정성논란에 휘말리기도 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길의 얼굴을 무한도전에 큰 이질감없이 알렸을 때쯤 그쯤이면 정준하의 역할과 김태호의 계획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오랜만에 길을 보니까 너무 반갑더라.사실 당시에 재미없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팬이었기에 (그의 노래가 아닌 예능인으로써의 길) 오늘 쇼미5의 길성준은 너무나 좋았다. 이것을 시작으로 나비효과처럼 차례대로 예전처럼 모두가 그리워 하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와 주길 간절히 응원한다.




Posted by 똑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