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치어로 3마리 가져왔던 EMB구피 치어였기에 아는분께 공짜로 가져왔는데 사실 아쿠아F1개체의 새끼로 종어로 샀으면 수만원이 깨졌을거다.작년 여름에 가져왔던 치어3마리가 어느덧 폭번을해서 30마리정도가 되었다.사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6개월여의 시간 점점 커가면서 수컷은 꼬리를 길게 펼지는모습이 재밌기도 했다.다른구피들도 많지만 나는 처음부터 이상하게 EMB에 꽂혔다.오묘한 색깔때문에



노보탭같은 양어장 사료를 어항벽에 붙힌 모습 죽자고 달려든다.

우리집에는 특히 암컷보다 수컷이 훨씬 많다.그게 보기에는 더좋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처음부터 계획했던것이 어항 전체에 EMB가 한 200마리쯤 되는거였기 때문에 암컷의 중요성이 더 크다. 

EMB뿐만 아니라 처음 물잡이할때 가져왔던 삼각플래티와 미키마우스 플래티 얘네는 내가 치어를 골라서 따로 사육하지 않았는데도 지들이 알아서 낳고 수초에 숨어있다 안잡혀먹힐만큼의 크기가 되면 쑥하고 나온다.

그냥 구피보다 한번낳을때 훨씬 많은 수가 태어나기도 하고 


여기서 특이점이 나는 한번도 수돗물을 미리 받아놓거나 수돗물에 염소중화제같은걸 써본적이 없다. 

워낙 귀찮고 힘든걸 싫어하기에 (수족관을 하는자체가 귀찮긴 하지만) 간단하게 하는것이 좋다. 무조건 수돗물을 직수했는데 직수를 해서 눕거나 아픈 물고기는 아예 한마리도 없었다. 물론 우리집아파트 수돗물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의 편법? 비밀장치를 했기때문이다.


바로 이 염소제거장치 F15 때문이었다. 듀벨이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처음에는 이제 태어난 내 아기의 몸에 닿을 물을 걱정하다가 급기야 물생활까지 접목하게 된것이다. 

일단 위에 필터의 기능은 수돗물속에 염소를 걸러주고 물리적인 녹물제거까지 해준다.안에 필터에 따라 기능이 나눠지는데 나는 제일 좋다는 이중필터를 껴놓았다. 그런데 이 물에대한 강박감이 심해져서 필터밑에 있는 자화수기 까지 달게 되었다. 자화수기는 간략하게 말하면 물을 육각수로 바꿔주는 장치이다.자석을 통한 물이 쪼개져서 물이 부드러워지고 샴푸를해도 린스를 한듯한 효과까지 준다는 그 엄청난 장치 그래서 구피들도 환수할때면 더욱 좋아하는것 같다. 



게임아이템 모으듯 나는 샤워기까지 샤워애로 바꾸게 된다. 이 샤워기는 우리가족을 위해서 쓰는건데 필터와 자화수기를 통한 물이 한번더 저 세라믹볼을 통해서 걸러지고 좋은물로 바뀌는것이다. 


하나로는 부족해서 필터를 두개 설치했다. 2개다 이중필터+이중필터 이정도면 녹물과 염소가 튀어나올일은 없다고 믿기때문에 너무나 안심이다. 이 방법으로 나는 여태 온도만 맞춘후 수조에 수돗물을 직수로 환수했던것이다. 이 듀벨제품들이 알면 알수록 살수밖에 없고 피부적으로 체감하는 바도 참 크다.최근에는 듀벨 까페에서 15문15답이란 이벤트를 통해서 포인트를 받아서 또 하나의 필터를 구입한것이기도 하다.앞서도 듀벨에 대해서 포스팅은 했지만 참 괜찮은 제품들이 많은것 같다. 일단 물생활을 하는 나에게 그저 염소제거의 기능을 넘어서 오히려 애어들이 살기좋은 물을 만들어주는게 너무나 유용하다.




Posted by 똑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