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정치에 관심을 두고 이른바 입문?했던것은 대충 한 6년전이었던것 같다. 아는애들과의 술자리에서 처음 나는꼼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당시 기억에 남는것은 아무도 못했던 권력자를 욕하는 방송이라며 지금의 표현으로 사이다방송 이라는 점때문에 기억에 더욱 남았던것 같다.당시 출퇴근시간이 꽤나 적지않았기때문에 나는 바로 팟캐스트의 그 방송을 듣게 되었고 MB의 대한 혐오수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고서는 점점 나는 무언가 알수없는 정의감에 휩쌓였고 내가 뭔가라도 된 마냥 정의를 찾으며 주위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문재인이 대통령후보에 나왔을때는 그를 보기위해서 군포,대전등에서 기다렸고 정말 누구보다도 그의 당선을 바랬다. 하지만 결국 내뜻대로 되지않았고 당시 나는 뭔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후에 많은시간이 지났고 조금더 정치를 공부하고 알아가게 되는 과정에서 이른바 말하는 좌빨에서 나는 벗어나게 되었다. 그렇다고 보수도 아닌것이 참 애매하지만 한때 무조건 아는애의 말만듣고 선동당한 내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현실정치에 당으로 치자면 좌우 양당에 모두 염증을 느끼고 그냥 한발 물러서 구경만 하는상태이다. 




오늘 광화문에서 또 한번의 시위가 있었다. 여느때와 다르지않게 많은사람들이 모였고 물대포,최루가수등이 나타났다. 뭐 이런시위야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며 뉴스를 쭈욱 지켜본 찰나에 나는 이내 실망하지않을수가 없었다. 이석기 석방을 외치는 무리들이 나타났기때문이다. 내가 알기로 이번 시위는 국정교과서에 대한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시위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나는 이석기전의원 석방이란 단어만 듣고 이 시위가 분명 어느정도 선동에 의한건 아닐까 걱정이 앞서왔다. 

사실 가까운예로 광우병파동만봐도 알수가 있다. 소고기를 먹지말자던 그때 그 수많은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있을까. 내 생각에는 이 당시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선동당한사람중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다는것을 깨달은 수많은사람들이 전향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쪽하나 잘했다고 볼수없고 못났다고 볼수없지만 나와 뜻이 맞지않다고 하면 무조건 한쪽으로 치부해버리는 이 행태가 너무싫다. 

대표적인것이 빨갱이와 일베충 아닌가? 그냥 실증이 난다. 어느한쪽을 선택하더라도 어느한쪽을 선택한것을 표현하면 무조건 다른쪽은 잃어야 하고 무조건 욕을 먹어야 한다는것이 ...





Posted by 똑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