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친구놈 한명과 남자 둘이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둘다 일상에 찌들다 1박2일의 짧은기간이지만 교외로 나간다는것이 조금은 신났었죠.뭔가 여행가는기분을 내기위해서 서울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곳을 찾았습니다.게다가 겨울도오고 뭔가 약간의 스릴을 위해 일반적인 펜션이나 콘도말고 텐트에서 자기로 했죠.처음에는 텐트를 가져갈까하다가 너무힘들것 같아서 강원도의 글램핑장을 찾기시작했습니다.텐트가 이미 쳐져있고 안에 모든것이 다 준비되어있다는 글램핑장

하지만 남자둘이서 많지않은 여행경험덕분에 그냥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나온 곳을 찾고 결정을 하게됐는데 그곳이 바로 홍천의 레스피아 라는 글램핑장입니다. 이곳에는 그냥 방같은곳이 있고 카라반과 일반 텐트촌이 있는데 우리는 일반텐트촌을 예약하고 가게됩니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시는 글램핑장을 찾지는 않을것 같습니다.물론 호불호가 분명하겠지만 저의경우 정말 저와 맞지않았습니다. 글램핑장이 맞지않았던것인지 이곳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홍천 레스피아의 단점은 카라반과 글램핑텐트가 산 중간에 있습니다.말그대로 비탈진 산 가운데 카라반과 텐트가 있습니다.그래서 가족단위나 짐이 많은사람들은 그 짐을 이고 꾸역꾸역 올라가야합니다. 




텐트안에는 온풍기와,냉장고,전기렌지,침대등이 있는데 솔직히 글랭핑의 대한 환상이 너무컷던 탓인지 제 상상과는 너무 다른곳이었습니다. 일단 텐트는 곰팡이로 여기저기 얼룩져있었는데 곰팡이는 뭐 이슬이나 비때문에 그렇다 쳐도 대여받은 침낭도 곰팡이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왠만한 성인남자가 자기에는 너무나 작은 침낭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텐트를 닫고 자도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온풍기를 아무리 틀어도 추운건 어쩔수없습니다. 제가 간날은 그리 춥지않은 날이었습니다. 




숯 + 그릴 이 2만원이고 여분의 장작이 만원을 받더군요. 뭐 이건 크게 차이나지않기에 그냥 넘어갔는데 장작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숯과 그릴을 그냥 아저씨가 휑하고 놓고 그냥가시더라구요.남자둘이 와서 충분히 해낼줄알아서 였던가요? 여태 여행다니면서 주인장께서 숯불피워주지않은곳은 처음이네요.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이 식기나 이런것을 씻으려면 한참을 산길을 어렵게 내려가야합니다.다른 글램핑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홍천 레스피아는 여러모로 불편한게 많았습니다. 



결국 새벽5시에 깨고 너무 자기가 불편해서 남자둘은 꼭두새벽부터 짐을싸서 집에가게됩니다. 

와이프와도 여행을 참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불편하고 기분이 안좋은적은 거의없었습니다. 

물론 기대가 너무 컷던것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여도 이곳은 저와 맞지않은것같네요 다른글램핑장은 어떨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곳은 크게 추천해줄만한곳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Posted by 똑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