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물생활을 시작하고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잡다한 인터넷지식과 여러사실들을 어느정도 알게 되고 물잡이와 여과사이클정도를 어느정도 알고 물고기를 수십마리정도 용궁보내고 나면 '아 이제 나도 초보는 벗어났구나' 싶은 시기가 옵니다.그때 또 몰랐던 세상들이 하나씩 열리죠.그중에 대표적인것이 수초와 생먹이가 대표적입니다. 평소 테트라비트만 줄곧먹여오던 초보는 어느덧 중수가되고 조금더 애어들에게 좋은먹이가 없을까 알아보던중 바로 이 브라인쉬림프와 실지렁이를 알게됩니다.응?테트라비트가 비싸서 최고의 사료인줄알았는데 그보다 좋은 생먹이가 있었어? 

그렇게 갓 초보딱지를 뗀 저는 실지는 조금 고난이도인걸 인정하고 브라인쉬림프를 또 열심히 파기시작합니다. 사실 이 브라인쉬림프 부화가 하기전에는 복잡하고 귀찮을줄알았는데 하고나니 별거아니더라구요.




제가 구입한 탈각 알테미아입니다. 이 쉬림프는 크게 두종류로 나눠지는데요 철분코팅이 되어있는것과 안되있는것이죠. 철분코팅이된것은 난각이 자석에 붙기때문에 난각제거가 다소 쉬우면서 귀찮은 장점이 있습니다.저는 이렇게 자석이 더 추가되고 귀찮은것이 싫어서 아예 철분코팅이 안된 저렴한 제품과 전용부화기를 구입했습니다. 아쿠아마스터 알테미아 저는 중국직구로 한국돈 18900원정도에 샀네요 

타 제품이 한국에서 7만원이 훌쩍 넘어가는걸 감안하면 가성비는 최고가 아닐듯싶습니다.




이것이 브라인쉬림프 부화기 입니다. 원리는 밑으로 호스가 들어가고 콩돌대신 저 호스로 쉬림프들에게 공기를 주입해서 끓입니다. 다 끓이고나서 밑에 조절기만 열게되면 난각은 위로뜨고 쉬림프들은 밑으로 가라앉기때문에 쉽게 쉬림프들만 빼낼수있는것이죠. 사실 기성품이기에 용량은 크지않지만 애어가 많지않은 저같은사람에게는 딱입니다. 물고기들이 늘어나면 똑같은 원리의 자작 브라인쉬림프 부화기를 만들예정입니다.



부화기의 물용량은 300ml 이고 저는 천일염 10g을 넣었습니다. 전자저울로 계산해서 넣었지만 없을때는 아빠숟가락 적당히 한숟가락정도입니다.




그리고 알테미아 가루를 5g정도 넣었습니다. 만들기전까지는 이게 과연 부화를 할까 부화를해서 치어들에게 주면 좋아할까?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보글보글 끓는중 (실제로 끓는게 아니라 마치 거품때문에 끓는듯한 느낌이기에 끓인다고 표현하죠. 저는 30시간정도를 끓였습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따로 히터가 필요없어도 될것같습니다.






시간이되어서 에어공급을 중단하고 10분정도 있자 예상대로 난각은 위로 둥둥뜨고 쉬림프들은 밑으로 죄다 가라앉았네요. 그래서 에어호수의 조절기를 열고 용기에 받습니다. 난각들이 가까워지면 에어호스를 잠구기만 하면 끝!!



아직 마이크로 캡슐이 없어서 약통에다 담아놨는데 양은 2통나왔습니다. 처음이라 양조절을 못했는데 

이 약통 하나정도 분량이면 2일정도는 먹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요정도 양을 빼고 나머지 살아있는 쉬림프들은 어항에 넣어주었네요. 냉동브라인쉬림프보다는 살아있는 쉬림프가 더 맛있겠죠?




제가 애지중지 키우려고 들여온 EMB구피 치어입니다. 숫1 암2 인데 쉬림프먹고 폭풍성장해서 폭번했으면 좋겠네요.확실히 먹이반응은 미칩니다. 먹고또먹고 치어인데 임신한줄 배가 빵빵할정도로 먹더군요.



다음은 2층 코리항입니다. 코리들도 미친듯이 먹더군요.떠있는 새우들은 리들레이와 하스타가 청소중이네요. 





확실히 그냥 테트라비트와는 비교할수없는 수준이네요.사실 귀찮다고 생각하면 귀찮을수도 있지만 그냥 단순하게 물넣고 가루넣고 소금넣으면 끝 이라고 생각되는만큼 2일에 한번이나 매일 끓일생각입니다. 뭐 애들쑥쑥 크는 재미가 있으니깐요.


아무튼 브라인쉬림프 어렵지않습니다.






Posted by 똑똑똑이